가와사끼병에서 철분대사의 변화
Altered iron metabolism in Kawasaki disease
Abstract
목적: 다양한 급만성 염증반응이 있을 때 체내 철분 대사는 변화한다. 염증과 연관된 빈혈은 체내 철분이 재분포되면서 기능성 결핍을 보이기 때문인데 이와 관련되어 간단백 호르몬인 hepcidin의 역할이 알려져 있다. 본 연구에서는 급성 염증성 질환인 가와사끼병에서 철분 대사의 변화를 알아보고 이러한 변화가 관상동맥 합병증과 연관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. 방법: 가와사끼병 환자 16명의 급성 발열기와 열 소실 후 2일째(아급성기) 및 30일째(회복기)의 혈액을 채취하여 염증 관련 지표와 철분 관련 지표를 분석하였다. 대조군으로 가와사끼병 이외의 원인으로 인한 발열 환자 10명, 철 결핍성 빈혈 환자 10명, 정상아 7명의 혈액을 함께 분석하였다. 결과: 급성기 가와사끼병군은 정상군에 비해 낮은 Hb(p=0.01)을 보였으나 발열군과는 차이가 없었고 transferrin saturation은 발열군에 비해 낮았으나(p=0.052) 철 결핍군과는 차이가 없었다. soluble transferrin receptor와 serum pro-hepcidin은 급성기 가와사끼병군, 발열군, 대조군에서 차이가 없었으나 급성기 가와사끼병군은 철 결핍군에 비해 높은 Hb과 ferritin, CRP를 보였다. 회복기의 가와사끼병군은 정상군과 모든 지표에서 차이가 없었다. 가와사끼병군 중 관상동맥 이상군(3명, 19%)은 관상동맥 정상군(13명, 81%)에 비해 급성기에 CRP, IL-6, transferrin saturation, soluble transferrin receptor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이상군에서 정상군에 비해 낮은 Hb(10.7 vs 11.9 g/dL)과 낮은 pro-hepcidin(206 vs 295 ng/mL), 높은 ferritin(167 vs 119 ng/mL)을 보였다. 관상동맥 이상군에서 급성기의 pro-hepcidin은 철 결핍군보다 낮았다(206 vs 240 ng/mL). 결론: 가와사끼병군 중 관상동맥 이상군에서 관상동맥 정상군과 달리 급성기에 철 결핍군보다 낮은 pro-hepcidin 치를 보인 것은 빈혈 및 염증의 정도를 고려할 때 부적절한 것이며 관상동맥 이상의 위험인자로서 이러한 철분 대사 양상의 인과 관계에 대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.